청솔

 

  

시내에 맑은 냇물 곱게 흐르고       

수정같이 맑은 물빛 잔잔도 하여라

하늘에는 이름모를 새들이 재잘대고

이슬맺힌 풀잎은 아롱다롱 현란도 하구나

 

물속 조약돌 사이로 노니는 작은 물고기떼

소시적 개구쟁이들은 온데간데 없고

물속에 비친 모습에 처량도 하구나

지난 호시절은 어디로 흘러갔는가

지긋이 눈을 감아보지만 찾을 길이 막막하구나

 

냇가의 풀들은 파릇파릇 여전한데

스치고 지나는 산들바람은 이리도 급하더냐

물속의 조약돌은 옛모습 그대로 인데

조약돌을 쓰담고 흐르는 맑은 냇물아

맑은 냇물의 손길이 무엇이 그리 한스러우냐

 

 

 

 

 

 

 

* 오랫만에 찾은 고향 그리고 옛추억을 더듬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