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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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냇 물
청솔
졸 졸 졸
시내에 맑은 냇물 곱게 흐르고
수정같이 맑은 물빛 잔잔도 하여라
하늘에는 이름모를 새들이 재잘대고
이슬맺힌 저 풀잎은 아롱다롱 현란도 하구나
물속 조약돌 사이로 노니는 작은 물고기떼
소시적 개구쟁이들은 온데간데 없고
물속에 비친 내 모습에 처량도 하구나
지난 그 호시절은 어디로 흘러갔는가
지긋이 눈을 감아보지만 찾을 길이 막막하구나
냇가의 저 풀들은 파릇파릇 여전한데
스치고 지나는 이 산들바람은 이리도 급하더냐
물속의 조약돌은 옛모습 그대로 인데
조약돌을 쓰담고 흐르는 저 맑은 냇물아
저 맑은 냇물의 손길이 무엇이 그리 한스러우냐
* 오랫만에 찾은 고향 그리고 옛추억을 더듬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