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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룡왕의 주인공은 전작인 마도공학자의 주인공과는 완전 성격이 다른 인물이다. 마도공학자에서는 착한 주인공이었는데 이번에는 나쁜남자다... 적룡왕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주인공인 오엔의 성장을 보여줄 것이다. 몸은 오엔이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인물은 광왕 블라드 체페슈... 그가 각성하게 되면서 주인공의 성장이 시작된다.

 

가끔 전개 속도가 느려 독자들로부터 원성을 듣는 작품들이 있다. 적룡왕은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확실히 이야기 전개 속도가 빠른 편이다. 1, 2권이 지난 지금 벌써 한번의 전쟁이 끝이 났다. 느린 책이라면 아직도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수련을 한다던지 할텐데 적룡왕은 그런 것 없이 전쟁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매우 빠르게 보여주고 있다. 너무 빨리 오엔이 성장해 가는 것 같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었다.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다.

 

내 위에 선 놈들을 용납할 수가 없다” - 광왕 블라드 체페슈

 

과거의 그는 이처럼 오만한 인물이다. 그 누구도 위에 세울 수 없었던 인물인데 환생(?)을 한 후에는 농노이니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을까? 전생에는 무적의 인물이었는데 이번 생에는 상대해야 하는 적들이 많이 있다. 어떤 식으로 그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작가가 그려나갈지 기대가 된다.

 

적룡왕에서는 하나의 특이한 능력을 선보여 주고 있다. 악마의 재능이라는 극소수만 타고나는 특별한 재능이다. 이로 인해 오엔만이 강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인물들도 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각기 다른 권능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권능은 상대방을 쓰러뜨리면 흡수 할 수 도 있게 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마치 게임처럼 한단계씩 능력을 얻어 업그레이드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성왕 라시드, 패왕 크로우, 군왕 리셀로우스, 용왕 클로베도 환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광왕만이 아닌 다른 인물들도 현 시대에 있어서 극중 재미를 더해주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패왕은 로이에르 제국의 매르니스 황태자가 아닐까 싶은데... 등장인물중에 누가 환생한 인물일지 생각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을 말해보면 첫 번째로 주변인물들이 좀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메르닌 후작이다. 처음엔 좀 무게감이 있는 줄 알았는데 점점 흥분하는 모습만 보이다가 바보처럼 오엔에게 너무 쉽게 당해 버렸다. 공국의 인물들이 다들 이런식이면 3년내에 공국을 치는건 너무 쉽게 되지 않을까 한다.

 

두 번째로 사소한 오타들이다. 물론 가볍게 넘어 갈 수 있는 오타고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별 어려움은 없다. 오타는 적룡왕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구매하는 입장에서 볼 때 소설에서 오타가 나오면 안타깝다. 많은 책들을 구매했지만 장르소설은 너무 오타에 관대한 것 같아 아쉽다.

 

밟고 올라와라. 그리고... 이몸에게 어울리는 친구가 되어라

 

전생에서는 너무 강해서 홀로 외롭게 살았을 주인공에게 이번 생에서는 친구가 생길 것 같다. 홀로 강한것도 좋지만 주변에 멋진 조연들이 많이 등장하길 바란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전생과는 다른 광왕이 아닌 적룡왕으로서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 다음 권 이후에는 좀 더 성장한 오엔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다른 악마의 재능을 가진 인물들과 어떤 식으로 엮이게 될지 기대가 된다. 3권의 출시가 빠른 시간내에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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