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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다른 책들보다 조금 크게 나왔다. 파피루스에서 나오는 다른 책들처럼 커버가 따로 있지 않다. 깔끔한게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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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인본이다. 다른 책들도 싸인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엔 싸인본 이벤트도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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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면 알겠지만 2007년 어러분을 찾아갑니다 라고 써있다... 이 책이 출판된 시기는 2010년 12월이다... 정말 오랜 시간이 흐른 끝에 손에 쥐게 된 책이다.>

 

폭풍의 제왕이란 제목은 오래전에 본 기억이 있다. 몇 년은 된 것 같은데 언제인지 확인해 보려고 강철의 열제에서 찾아보고 깜짝 놀랐다. 무려 강철의 열제 15권부터 출간예정이라고 광고가 나와 있었다. 20076월에 나온 책에 온세상을 뒤엎을 거대한 폭풍이 2007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라고 폭풍의 제왕 광고가 나와 있다. 근데 폭풍의 제왕을 책으로 만나게 된건 201012월이다. 2007년부터 기다려온 책을 2010년이 다 가서 만나게 되다니 참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작품이다. 강철의 열제의 완결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기 때문에 한참 만에 나온 것 같다. 그래서 폭풍의 제왕은 어떤 재미를 안겨줄지 기대가 큰 작품이다.

 

강철의 열제를 보며 창피하지만 눈물이 날때도 있었고 너무 웃겨 눈물이 날때도 있었다. 과연 폭풍의 제왕에서 작가는 또 어떤 마법을 부려 날 웃고 울게 만들까? 이제 그 시작점에 선 폭풍의 제왕...!!! 작가의 마법이 시작되는 순간을 기다려 왔고 이 작품이 끝날 때 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며 폭풍의 제왕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이 작품 속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살아 숨을 쉰다.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이 다양한 개성을 보여주며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만약 캐릭터가 개성을 잃게 된다면 그 작품은 보기가 싫어지게 된다. 폭풍의 제왕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주고 있다. 가벼운 듯 보이나 꼭 그렇지만은 않은 작가만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마음에 든다.

 

이 작품에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작가의 힘이 있다. 작가의 필력이 있기에 독자는 작가가 만든 작품속에 몰입 할 수 있게 된다. 가우리 작가는 독자를 어디서 웃길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억지로 웃기는게 아니고 글 속에서 웃음이 스며들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까막눈 현자라는 설정이 너무나 재밌었다. 보통 현자라 하면 똑똑하고 완벽한 모습일텐데 까막눈(난독증)이라니... 인간미가 보이는 듯 해서 좋았다.

 

폭풍의 제왕은 콴이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일 것이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 1, 2권까지 본 내 생각은 그렇다. 아직은 산적에 불과 하지만 왕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앞으로 향해가는 모습을 작가가 어떻게 풀어 나갈지 다음권 내용이 궁금하게 된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보인다. 첫 번째로 분명 다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인 것은 틀림 없다. 하지만 이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전작인 강철의 열제에 등장한 인물들과 너무 흡사하다는 점이다. 주인공인 마운틴 콴은 고진천, 산의 현자 탈라스는 연휘가람, 개그콤비였던 을지부루, 우루 형제는 식신 스톤베어와 애꾸눈 킬란 등 많은 등장 인물들이 전작에 등장했던 인물들과 비슷한 점이 많이 보인다. 그들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두 번째로 산적이라고 했는데 등장인물들이 하나하나 너무 뛰어난 인물들이다. 아직 이야기의 시작점이라 그들이 왜 산적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부 나오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나올 이야기에서 충분히 설명을 해주면 좋겠다.

 

폭풍은....

폭풍은 자연의 제왕이다.

폭풍은 파괴 혹은 파멸 그 자체이다.

폭풍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재앙이다.

 

- 폭풍의 서 -

 

뜨거운 태양을 피해 모여든 이들이었습니다. 혹자는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런 나무에 불이 붙었습니다

 

단지.. 밖의 사람들은 불이 붙은 나무에게서 몸을 피하는 것보다는 힘을 합쳐 불을 끄는 것을 택했을 뿐입니다.’

불이 꺼지면 그늘이 되돌아 올줄 아니까.밖의 세상에서는 찾을 수 없는 거대하고 흔들림 없는 그늘이 다시 그들을 반길 테니까.’

세상 사람들은 그 큰 나무와 같은 이를 왕이라 부릅니다.’

- 폭풍의 제왕 -

 

이 두가지 글귀를 보면 콴이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인다. 적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고 아군에게는 큰나무와 같은 왕이 될 것이다. 콴이 나아가야 할 길... 고진천과는 다른 왕의 모습을 작가는 멋지게 그려내 줄거라 생각한다.

 

3권부터는 가온으로 향하는 여정이 시작될 것이다. 여정의 끝이 어떻게 될지 따라가 보자.

 

아직 1, 2권 밖에 출간이 안된 작품이라 평가는 완결 뒤로 미뤄두고 싶다. 전작인 강철의 열제의 향수가 짙게 느껴지는 작품이지만 폭풍의 제왕도 폭풍의 제왕만의 색깔을 우리에게 보여줄거라 기대해 보며 다음권을 기다려 본다.

 

폭풍의 제왕에도 지도가 있었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강철의 열제처럼 지도를 그려넣어 주면 작품을 읽는데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주변인들을 너무 죽이지 않길 바란다. 그들의 죽음에 너무 가슴아파하게 될 것 같기에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그리고 강철의 열제처럼 오래 기다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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