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리님이 이번에도 대박을 터뜨려주셨다.
강철의열제가 너무너무너무나 재밌었기 때문에
사실, 폭풍의제왕은 재밌긴 하겠지만 강철의열제엔 좀 부족하겠지... 란 생각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고나니 그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전작때도 느낀거지만
정말 각각의 케릭터들을 개성있게 잘 살리신다.
솔직히 다른 책들에서는 주인공이 아닌 다른 사람이 나오는 장면이 나오면
재미가 좀 떨어진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판타지를 많이 안본다. 영지전도 그렇고 각국의 공,후작들이 자주 나오는 등 주인공 파트가 적은 경우가 곧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우리님 글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주인공 말고 다른 조연급 케릭터들이 나오는 부분이 더 재밌을 때가 있다.
탈라스, 잭, 킬란, 스톤베어, 살리반, 나르샤 등...
어느 하나 관심가지 않는 케릭터가 없다. 모두가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 특성 또한 너무 재밌다. 특히나... 디카프리오가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디카프리오라는 이름이 등장하는것만으로도 웃음이 터져나온다. 정말 매력있는 케릭터 같다.
주인공 뿐 아니라 조연들까지도 모두가 매력있기 때문에 버릴 장면이 없다는 점...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초반에 콴이 산적이라는 것을 알고, 다른 수하들은 별볼일 없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아니었다. 다들 한가락씩 하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다들 산적하기 전엔 뭘 한건지 궁금할 정도다. 이들이 앞으로 무엇을 해나갈지도 궁금하고 말이다.
또한 콴과 수하들의, 어떻게 보면 가벼울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러운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 점도 너무 좋다.

 

마지막으로 아직 1, 2권밖에 나오지 않아 많은 내용이 진행되진 않았지만,
다음, 또 다음 권이 나오면서 조금씩 스케일이 커지리라 짐작할 수 있다.
콴의 숨겨진 신분(?)을 봐도 그렇고, 수하들의 범상치 않은 실력을 봐도 당연히 무언가 해낼 것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콴은 단순한 산적들의 두령이 아니라, '산의 지배자'이다. 산적인 수하들뿐 아니라, 많은 화전민들을 거느리고 있다. 이미 그 자체로 충분히 국가라고 볼 수 있을만큼 말이다.
물론 다른 왕국이나 제국들에 비하면 부족함이 있겠지만,
가온 왕국 혹은 해적들과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면 충분히 기틀을 다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내용에 많은 기대를 기울여본다.

 


아참! 초반에 약간 지루한데, 그것만 넘기면 그 후론 정말 최곱니다. 친구들에게 강철의 열제를 추천할 때도 초반만 잘 넘기면 그 후론 대박이라고... 말했었는데, 폭풍의제왕도 왠지 그렇게 말하며 추천해야할 듯 하네요...ㄷㄷ